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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노동 체험기#1 처음 시작이 어렵더라, 마티즈로 시작하다

sky_clear 2022. 2. 1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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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서 연습을 하고 나오던 저녁 어느날, 막연하게 쿠팡이츠 파트너스 어플을 켜고 배달을 시작해보았습니다. 긴장한 마음을 추스릴 겨를도 없이 바로 배달이 배정되었고 망설일 틈도없이 수락을 눌러버렸습니다. 그렇게 첫배달을 하고 그날 3만원을 채우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때문에, 계속되는 휴직으로 빈 시간들이 많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쿠팡이츠 파트너스를 깔고 교육을 듣고, 처음 배달을 하고나서 손에 쥔 돈은 5,260원 그중 세금을 제하면 약 5,000원 정도를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내년 5월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쿠팡이츠 파트너스(차팡, 쿠리어 등으로 불림)를 하게된 이유와 투잡 직장인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차팡이 뭐야?

처음에 부업으로 무엇을 하면 좋을까 생각해보다가 가장 간단하게 그리고 자본이 필요없는 쿠팡이츠 파트너스를 시작하게된 하나의 사건은 몇일 전 강남 신세계 백화점에 방문했을때 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명품관에서 너무나 쉽게 명품을 쇼핑하는데 저는 명품관에 들어가는 것 조차도 힘들어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얼른 종잣돈을 모아서 투자금으로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에 여러가지 부업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알바몬이나 알바천국 사이트를 기웃기웃 거렸고, 쿠팡 배달도 생각해보았지만, 제가 본업이 있는 상황에서 가장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알바는 쿠팡이츠 파트너스였습니다.

도보, 오토바이, 자전거 자차 등 누구나 쉽게 배달을 시작할 수 있었기에 강남신세계에서 온 현실타격을 만회하고 마음을 굳게 다지기 위해서 첫배달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내가 가진건, 경차 한대

처음에는 배달을 위해 전기자전거를 살까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모델은 레이윙 D18 모델입니다. 아예 배달 패키지가 당근마켓에서 거래될 정도로 인기가 많은 모델이었습니다. 140km까지 운행이 가능한 전기자전거! 쿠팡이츠 파트너스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었습니다. 뒷좌석에 보온보냉 가방까지 부착하면 프로 배달러 부럽지 않은 배달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았죠. 하지만 70만원 대의 중고가격은 감당하기 힘들었습니다.

배달에 최적인 전기자전거

고민을 하던 찰나 저희 집에는 08년식 올뉴마티즈 한대가 있습니다. 경차로 연비도 좋고 세금과 보험료도 저렴합니다. 또한 08년식 차이기 때문에 차량에 흠집이 난다던가 간단한 접촉사고 쯤은 쿨하게 넘겨버릴 수 있는 수준입니다. 감가상각이 전혀 없다는 것이죠. 저는 이 올뉴마티즈가 운명을 다하는 날(?)까지 쿠팡이츠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쿠팡이츠 파트너스를 선택한 이유


배달의 민족과 같은 배달 플랫폼은 보온 보냉백을 의무적으로 요구하지만 쿠팡이츠 파트너스는 권장사항이지 의무사항은 아닙니다. 또한 쿠팡이츠 파트너스는 후발주자로서 단건배달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배달의 민족도 단건배달을 선택할 수 있지만 쿠팡이츠는 모든 배달을 단건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일 시간대비 쿠팡이츠의 배달 단가가 몇백원 더 많다는 후기가 있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쿠팡이츠는 네비게이션 거리로 배차와 정산이 되지만, 배달의 민족은 직선거리로 배차가 된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차팡을 하기에는 '쿠팡이츠 파트너스'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간혹 도보로 배달을 할때 쿠팡이츠 파트너스는 자차와 도보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지만 배달의 민족 같은 경우에는 고객센터에 직접 전화를 해야합니다. 제가 배달을 전업으로 할게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쿠팡이츠 파트너스만 진행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처음 시작이 어렵더라...


사실 쿠팡이츠 파트너스는 이미 예전에 가입을 해놓았습니다. 배달의 민족도 마찬가지고 도보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우리동네 딜리버리도 깔아 놓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시작을 못했던 이유는 배달의 천국이라 불리는 '강남'에 살지 않고 있었고, "배달을 매일 시켜먹는 내가..? 그리고 배달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 내가...? 배달을 할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시작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우연찮게 2월에 많은 여유시간이 생기면서 쿠팡이츠 파트너스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쿠팡이츠 파트너스 가입절차는 많은 분들의 요청이 있으시면 따로 만들어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쿠팡이츠 파트너스



가입을 하고 처음 어플을 실행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오게 됩니다. 이때 "배달을 시작해보세요 ->"라는 상단의 메뉴를 선택해야하는데 정말 배달이 올까?라는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누르게 됩니다. 처음에는 배달이 잘 오지 않아서 혹시 내가 사는 지역이 배달이 많이 없는 지역인가? 생각해보기도 했고, 배달이 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 음식점으로 무작정 찾아가면될까?라는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2월의 어느 첫날 처음으로 골프장에서 골프연습을 하고 나오면서 쿠팡이츠 배달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배달은 순대곱창볶음, 베스킨 주문하시러 오셨나요?


저의 첫 배달은 순대곱창볶음을 배달하는 것이 었는데, 배달 여부를 고민하지도 않고 무지성 배달 수락을 눌렀습니다. 그 때부터 어떻게 해야하지 음식점은 어떻게 찾아가야하나 음식을 찾고 고객에서 어떻게 배달을 해야하나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플의 순서에 맞춰서 가게에 도착을 하고 픽업을 누르고 고객에게 배달을 하고 배달 완료를 눌렀더니 20분 만에 5,260원을 벌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신기하다 간단하게 배달을 했을 뿐인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그란데 커피한잔 값을 벌다니...

그렇게 다음 배달은 바르다 김선생 다음으로는 베스킨 라빈스를 배달했습니다. 베스킨 라빈스에서는 쿠팡인지 모르고 아르바이트 하시는 분이 주문을 받으시길래 조심스럽게 "쿠팡배달 찾으러 왔는데요..."라고 소심하게 답하기도 했습니다. 의외로 베스킨라빈스 배달이 많았는데 다음 배달 부터는 "당당하게 쿠팡이츠 배달이요"라고 말하고 들어갑니다. 제가 프로배달러와 다르게 평범하게 헬멧도 안쓰고 장갑도 안끼고 누가봐도 집에 있다가 마실 나온 아저씨처럼 가게에 들어가서 그랬던걸까요? "많은 가게에서 주문하신거 찾으러 오셨나요?"라고 물어보십니다.

그렇게 하루 38,000원을 손에 쥐다


총 9건의 배달을 완료했고, 38,000원을 벌었습니다. 1건당 평균 배달시간은 21분 정도 소요되었고 10분만에 배달하기도 했지만 최대 31분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충동적으로 시작한 쿠팡이츠 파트너스 저는 틈틈히 피크시간 때 차팡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앞으로 플랫폼 노동자 체험기를 통해서 쿠팡이츠 파트너스 좌충우돌기를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물론 경제적 자유라는 큰 목표를 위해 하는 배달이라는 큰 대전제는 변함이 없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좋아지면 저는 제 생업으로 돌아가고 공부를 통해 자산을 늘리는데 더 주력할 계획입니다.

쿠팡이츠 파트너스 배달 평균시간


오늘도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실제 수익과 꿀팁 등 다음에 더 재미있고 도움이 되는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혹 제 포스팅을 읽고 쿠팡이츠 파트너스에 갑자기 충동적으로 해봐야겠다 하시는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가입을 부탁드립니다

https://eatscourier.app.link/cT8m1ZDNB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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