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1차"사전청약이 지난 7월에 있었습니다. 공공분양은 인천 계양, 남양주 진접, 성남 복정 3곳 2,518호 중 2,388호를 모집했고 신혼희망타운은 인천 계양, 남양주 진접, 성남 복정, 의왕 청계, 위례에서 총 3,193 가구 중 1,945호를 사전청약 했습니다.
경쟁률은 상당히 높게 나와서 많은 분들이 정말 3기 신도시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성남 복정, 의왕 청계 당해 마감, 공공분양은 성남 복정이 당해 마감을 해서 당해가 아니신 분들에게는 기회가 없게 되었습니다.
# 인기지역 당해 마감 BUT 대형 평수는 없다
성남 복정과 청계는 당해 마감으로 성남 거주자 외에는 당첨 기회조차 없었는데요. 아이러니 하게 성남 복정은 59Type(24평형)이 가장 큰 평수 였습니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복정 청계 모두 55Type(21평형)이 가장 큰 대형 평수 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입지 덕에 당해 마감이 되었습니다.
# 인천계양/ 남양주 비인기 이지만 84Type 존재(그러나 공급 호수 턱없이 부족)
인천 계양이나 남양주는 이번에 1차로 나온 사전청약 지역 중 상대적으로 비인기 지역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괜찮은 지역으로 보고 있는데요. 어쨌든,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84Type물량이 사전청약으로 공급되었습니다.
공급 되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그 물량이 턱 없이 부족한게 이번 사전청약의 아쉬운 점 중 하나입니다.
계양의 경우 총 709가구를 모집했는데, 84Type 물량은 28 가구 밖에 없었습니다. (4%수준) 남양주도 873가구 모집에 45가구만 84Type입니다.
3기 신도시에 많은 분들이 희망을 걸고 있으셨을텐데 아쉽게도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평형은 공급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 그렇다고 분양가도 저렴하지 않아
이번 사전청약에서 추청 분양가를 함께 공개 했습니다. 물론 현재 아파트 시세 대비 저렴한 편이지만, 그래도 부담스러운 가격에 분양을 했습니다. 성남 복정의 경우 59Type 추정 분양가만 6.76억 입니다. 현재 6억 이상이면 보금자리론이 안되는데요. 정말 서민을 위한 3기 신도시가 맞는지. 의문이 드네요.
# 정부의 고민도 이해가 갑니다.
현재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고 3기 신도시를 위한 대지비(땅값)도 상당히 많이 상승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올해 초 LH사태와 같이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지 못하는 악재도 더해졌는데요.
때문에 정부도 막무가내로 분양가를 낮춰서 사전청약을 받기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분양가를 올려 받자니 국민 반발이 클 것 같고, 그렇다고 분양가를 후려치자니 토지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가중될 것 같고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졌을 텐데요.
결국, 84Type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평형을 줄이고 작은 평형의 아파트로 분양가는 낮게 보이게 하면서 사업성도 어느정도는 챙기려는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통상 신도시에서 59Type 아파트를 잘 분양받지는 않죠. 신도시에 산다는 것은 적어도 "30평형대(84Type)아파트에서 쾌적한 환경으로 살고싶다"는 욕구를 이해해야하는데 이러한 점에서 이번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은 상당히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 사전청약이 곧 입주가 아니다.
사전청약 당첨후 실제 입주까지 적어도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5년은 되어야 입주가 가능하다는 말인데, 그만큼 사전청약의 메리트가 있는것일까요? 메리트가 있다기 보다는 주택대란이라고 불릴만큼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 상황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반드시 해야합니다.
3기 신도시 청약은 무조건 진행하시되, 내가 정말 살고싶은 지역에만 청약하시길 권유드립니다. 첫번째 이유는 입주까지 너무나 많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변수가 많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폭락할수도 있고(개인적으로는 그럴일은 없을 것 같지만) 두번째로는 다른 청약 기회들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도 1차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2차 3차 계속해서 물량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분양가가 살인적인 부동산 가격과 비교해볼때 그나마 착하다는 점입니다. 몇년만 버티면 그래도 내집이 생긴다는 안정감을 무시할수 없겠죠.
저라면, 이번에 성남 복정만 쓰고(신혼부부라면 위례까지) 다른 곳은 pass했을 것입니다. 앞으로 과천이나 교산 신도시 등에서 사전청약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 근래 블로그를 조금 쉬었는데 9월부터 다시 복귀하려고 합니다. 더 자세하고 도움되는 내용들도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기신도시 청약에 도움되는 글을 첨부드립니다.
2021.01.17 - [부동산/[청약전 기본사항]] - [1] 2021ver 공공분양 일반공급 이거하나로 완벽해 (깔끔정리, 3기 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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