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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두가격으로 보는 커피가격, 원두 투자 (스타벅스 매수 타이밍인가)

sky_clear 2022. 2. 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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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커피값 인상' 원인은 인건비와 커피의 원재료인 원두가격 상승이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원자재와 인건비의 하방압력이 커피 소매가격 상승을 계속해서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원두 선물 투자와 커피와 관련된 주요 주식에 대한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드리고자 합니다.

원두가격은 왜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가?

코로나19 이후 원두가격은 100불 까지 떨어졌다가, 2020년 150불 사이에서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2021년부터 원두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10년만에 최고 가격을 경신했습니다.

원인은 크게 2가지로 요약되는데요, 커피의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의 커피작황이 좋지 못하다는 점과,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 물류 공급망의 병목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먼저, 브라질은 전세계 원두 생산량의 40%를 차지할정도로 영향력이 큰 나라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브라질에서 최근 서리와 가뭄 등 이상기후로 원두 작황이 좋지 못하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다시 원두를 심어서 재배하기 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러한 점 때문에 원두 선물가격이 계속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원두 생산국가의 대부분은 열대기후에 속하고 가난한 나라이다.


커피 씨를 한번 심어 잘 기르면, 20~30년 정도 수확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수확이 가능한 나무로 자라는데 보통 3년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이처럼 단기간에 공급이 불가능한 원자재가 바로 커피입니다.

커피를 생산하는 과정은 통상 "재배 > 수확 > 처리 > 로스팅 > 포장 > 이동"의 과정을 거쳐서 카페나 가정으로 공급이 되는데요, 실제 로스팅 이후의 과정은 선진국과 대기업의 영역이라 봐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반면, 원두를 재배 수확 생산하는 곳은 대부분 영세한 나라 그리고 직업군이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원두가격을 쉽게 조절할 수 없죠.

우리가 커피를 마시는 생산과정 요약

커피생산국가를 보면 대부분 아프리카, 남미, 동남아 지역을 포함한 열대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소위 '가난한 나라'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커피를 재배하는 농가는 기업형이 아니라 대부분 가족형 소규모 농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공정무역 커피와 같은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기도 했습니다.)

커피제조과정의 특징을 요약하면 "가난한 나라에서 커피를 키우고, 선진국에서 유통시켜 커피 전문제조사들이 커피를 생산하고 우리와 같은 일반이들이 소비"하는 구조입니다.

원두가격이 상승하는 두번째 이유는 물류 공급망 병목현상 때문입니다. 안그래도 브라질의 원두 작황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원두가격 상승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대부분 알고 계시듯 그리고 전문가들이 예상하듯 올해까지는 물류 병목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두가 귀해지고 있는데 원두를 옮길만한 수단도 마땅치 않으니, 원두가격이 계속해서 승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원두의 생산과정을 알고 다시보는 스타벅스, 원두 ETF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두는 국제적으로 거래되는 원자재가 된다는 사실이 문제이자 투자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원두의 거래규모는 원유나 옥수수에 비해서 작지만 상당한 파급효과를 전세계에 일으키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위와 같은 현상은 이미 모두가 아는 상황입니다.(브라질, 공급망 차질) 그렇다면 커피관련 대장주의 스타벅스 주가를 한번 살펴볼까요. 코로나 이후 회복했던 주가가 작년 중반부터 슬금슬금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원두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하면서, 코로나발 유동성 증가의 호재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압박이 더해지면서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죠. 최근에는 노조문제, 인건비 문제로 인해서 더욱 더 주가의 하방 압력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저는, 두가지 기로에 놓이게됩니다. 쉽게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원두 가격에 배팅을 해야하나, 아니면 원두가격 상승이 둔화되고, 점진적인 금리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이 잡히면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물류대란이 해소되면서... 즉 악재의 선반영으로 선제적으로 커피가격을 상승한 스타벅스가 관련 이익을 취하면서 금리인상 시기에 든든한 방어막이 되어줄 것인가?라는 고민입니다.이미 스타벅스 주가에 다 반영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1월 미국 주가가 하락하면서 가격적인 매력도도 상당히 상승한 상황입니다.

스타벅스 기업자체에 대한 분석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코로나 이후 부채규모, 해외시장 성장성에 대한 의문부호가 항상 따라 다니고 있죠)

스타벅스와 원두 동시 투자가 답이 될 수 있을까?

제가 오늘 원두가격을 찾아본 이유는 원두선물가격이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것같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스타벅스는 가격적인 매력이 있어서 장기적으로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반면, 원두가격은 당분간 쉽게 떨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단 브라질의 여름이 지나고 겨울 한타이밍은 지나야지 원두 가격이 조금 안정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지금, 커피회사들은 계속해서 원두를 확보하려할 것이고 공급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코로나 이후 리오프닝을 대비해서라도 롱(매수) 포지션을 취할수 밖에 없죠. 또한, 물류대란도 올해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런데 정작 원두의 생산은 올 한해 급격하게 증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원두 생산자 또한 개도국, 영세 농가들이 대부분입니다. 쉽사리 원두가격이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원두 선물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은 무엇이 있을까요?

티거 "JO" 블룸버그 커피서브인덱스 토탈 리턴 상장지수채권이 있습니다. 원두가격을 추종하는 ETN입니다. 원두가격이 상승하면 JO도 상승하고 원두가격이 하락하면 JO도 하락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원자재 가격들을 좀더 유심히 살펴보고(원유, 곡물, 육류 등) 조심스럽게 짧은 방망이를 들고 원두에 투자를 하려고 합니다. 앞서 보여드린 그래프에서 보듯, 원두가격이 최고가격을 경신하고 있고, 10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상승보다는 하락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간 저점에 도달할때 매수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가격 매력이 높은 스타벅스는 떨어질때 마다 조금씩 매수해서 장기적인 수익률 향상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아직은 Webull watchlist에만 두고 있지만요.
앞으로의 투자도 블로그에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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